[여행] 가마쿠라코코마에역 포토스팟 / 사람 바글바글 위험해요

목차
1. 가마쿠라코코마에역 포토스팟
2. 욕쟁이 할아버지 만난 썰
3. 일본여행 바로가기

가마쿠라코코마에역 포토스팟

ⓒ 언제나 젊은 이방인

도쿄근교 대표 여행지인 가마쿠라는 에노덴 열차와 아름다운 바다 풍경으로 유명하다. 가마쿠라 코코마에역은 만화 슬램덩크의 오프닝 장면으로 유명한 포토스팟이며, 에노시마는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의 촬영지로 알려져 있다. 가마쿠라의 코코마에역은 슬램덩크 팬들의 성지로, 에노덴 열차와 함께 사진을 남기려는 사람들로 늘 붐빈다.

 

내가 방문했을 때도 역시 사진을 찍기 위한 대기줄이 있었고, 사진에서 보이듯이 사람, 오토바이, 자동차 등이 서로 눈치싸움 중이어서 매우 혼잡하고 위험했다. 그래도 저너머 햇살이 반짝이는 바다는 넘나 예쁜 것! 🤣

ⓒ Google Map

에노덴 열차가 지나가는 타이밍에 맞춰 인생샷 남기기는 포기하고 코코마에역 방향으로 쭉 걸어갔다. 

사진처럼 코코마에역을 지나 5분 정도 직진하면, 이런 건널목이 나오는데 여기서 찍어도 나름 예쁘게 건질 수 있다. 

 

ⓒ 언제나 젊은 이방인

덥고 습하고 지쳤지만... 가마쿠라까지 몇시간을 달려온 게 아까워서 기필코 인증샷을 찍고 싶었음 (집착광공)

마지막은 너무 예쁜 에노덴 카드지갑! 기념품 샵에서 우연히 발견했는데 색감이 내맘을 몽글몽글하게 해서 지나칠 수 없었다💖

 

욕쟁이 할아버지 만난 썰

위에 사진 찍었던 건널목 말고 처음에는 2~300m 더 떨어진 이 골목에서 찍으려고 했는데 

붉은 지붕집 할아버지가 담벼락에서 숨어보시다가, 저 체크 표시한 곳으로 한발짝 내딛자마자 말벌아저씨처럼 달려 나와서 저지하셨다. 골목을 배경으로 하는 것도 아니고, 친구가 저쪽에 서 있고 바다를 배경으로 나는 반대편에 서 있었다.

언성을 높여 떠들거나 말하지도 않았는데, 사유지인지는 모르겠지만 발도 못 딛게 하는 게 조금 당황스러웠다. 

 

저 앞에 잠시 서 있기만 했는데, 갑자기 얼굴로 피켓을 들이밀며 "빠카! 빠카!" 욕을 하고, 주먹을 들어 올리며 위협적인 태도를 보였다. 관광객이 많은 마을이라 그동안 불편하고 성가셨을 테고, 기찻길 근처라는 특성상 안전 문제도 있을 거라는 점은 이해한다. 하지만 너무 과하게 대응하시는 게 아닌지... 사라질 때까지 끝까지 노려보고 계심.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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