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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강원도 속초 맛집 :: 속초중앙시장 맛집(속초관광수산시장) 본문
강원도 속초 고성 맛집
3년째 아야진 해수욕장으로 휴가를 가고 있다. 올해도 개장하는 주에 딱 맞춰서 갔지만 장마의 영향으로 아야진의 맑은 바다와 반짝이는 윤슬은 보지 못했다. 겁날 만큼 철썩이는 파도도 휴가를 즐기러 강원도로 모인 피서객들을 이기지는 못했는지, 꽤나 많은 사람들이 바다에 몸을 맡겼다. 나도 질세라 파도에 몸을 싣긴 했지만 맑은 날의 아야진이 아쉬워 내년에도 여름 강원도를 찾을듯하다. 여름 강원도를 찾는 목적은 오직 물놀이라서 (아야진 처돌이) 강원도 맛집이나 감성 카페를 돌아다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유명하다는 건 한 번씩 먹어본 것 같다. 내가 가 본 강원도 고성 속초 맛집을 소개한다.
▶ 고궁회관 (속초시 번영로 203)
생선조림·찜 전문점이다. 둘이서 가오리 조림 소(40,000원)시켰는데 다 못 먹었다. 양념이 매콤 짭짤하고 무, 감자와 함께 찐득하게 졸여져 맛있었다. 같이 나온 콩나물도 넣어 비벼 먹으면 꿀맛. 가오리살이 통통하고 부드러워서 먹기도 편했다.
▶ 강릉 동화가든 짬뽕순두부 속초점 (속초시 관광로 433)
원조짬순(12,000원) / 모두부 반모(6,000원) 짬뽕순두부 답게 국물이 자극적이고 진해서 맛있게 먹었다. 두부는 어릴 적 할머니가 직접 만들어주셨던 두부가 생각났다.(물론 그게 더 맛있음ㅋㅋㅋ) 같이 나온 고추지, 깻잎장아찌, 백김치 등 반찬이 다 맛있어서 밥 한 그릇 뚝딱 가능.
▶ 금이야 옥이야 (속초시 조양동 1474-3)
속초해변 근처에 딱히 먹고 싶은 게 없어서 맛집이라는 금이야 옥이야 방문.
오전 11시쯤에도 웨이팅이 있기는 했지만 캐치테이블로 예약 후 편하게 기다렸다. 장칼국수(7,000원) / 감자전(9,000원)
장칼국수에 계란이 듬뿍 들어있다. 딱 밥 말아 먹고 싶은 국물인데 셀프 공기밥도 제공한다. 감자전은 과자처럼 바삭바삭한 맛에 먹을만했다. 강원도 관광지 물가가 비싼 편인데, 금이야 옥이야는 저렴하게 든든한 한 끼 & 해장으로도 제격.
▶ 소연이네 조개구이 (속초시 대포동 희망길 53)
오징어순대(15,000원) 작년에 모녀가리비에서 엄청난 웨이팅을 경험하고 올해는 모녀가리비 옆집인 소연이네 조개구이에서 오징어순대를 샀다. 어딜가나 맛이 비슷하지만 모녀가리비는 처음으로 계란물을 안 입히고 겉을 누룽지처럼 바짝 구워서 유명해졌다고 한다. 웨이팅이 있다면 땡볕에 힘들게 줄 서지 말고 다른 집 가자.
▶ 동명항 오징어난전 (속초시 동명동 383-1)
오징어회(15,000원) / 오징어통찜(15,000원) 작년에는 오징어회를 중앙시장에서 사 와서 먹었는데 올해는 동명항 오징어난전에서 포장해왔다. 5~9월에는 제철 오징어를, 10~12월은 겨울 별미로 알려진 양미리와 도루묵구이를 맛볼 수 있다고 한다. 오징어가 입에서 살살 녹아 겨울에 도루묵도 먹어보고 싶다. 항구 바로 앞에 포장마차가 줄이어 자리 잡고 있어서 여름 저녁, 선선한 바닷바람을 만끽하며 한잔하는 것도 추천.
▶ 751샌드위치 (속초시 교동 교동로 75-1)
3년만에 성공한 751샌드위치의 홍게샌드위치(14,000원) / 에그명란샌드위치(8,500원)
그동안 가격이 많이도 올랐구나 허허. 게살이 듬~뿍 들어있고 소스도 잘 어울려서 맛있었지만, 한번 경험해 봤으니 다시 방문하지는 않을 것 같다.
▶ 브알라 카페 (속초시 해오름로 171 리센오션파크속초 B동 1층)
보사노바에 가려다가 새로운 곳에 가고 싶어서 우연히 들어갔던 브알라 카페. 질소 아이스크림 전문점. 속초 한정 메뉴인지는 모르겠으나 정말 맛있었던 초당옥수수 크림라떼(6,300원) 요즈음 카페에 시그니처 메뉴로 하나씩 있는 크림 라떼 - 먹다 보면 꼭 중간에 질려서 절대 안 먹는 사람 나야나인데 브알라의 초당옥수수 크림라떼는 "너무 맛있다"를 연발하며 마지막 한방울까지 맛있게 비웠다. 크림과 커피 맛이 조화로워서 지금도 생각난다.
속초관광수산시장 (구. 속초관광중앙시장)
강원도 속초 고성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속초관광수산시장 먹거리.
만석닭강정, 속초새우아저씨 튀김, 코끼리분식, 감나무집, 붉은대게수산 등등 먹는 즐거움이 가득한 여행을 할 수 있다.
이번에 처음으로 코끼리분식을 먹어봤는데 평범한 분식 맛이었지만 물놀이 후 야식은 뭐든 꿀맛 아니겠는가.
특히 순대와 내장이 야들야들하니 맛있었다. 떠오르는 속초중앙시장 맛집인 장홍김밥도 명란이 들어가 젓갈과 함께 먹으니 별미였다.
나의 최애는 강원도 막걸리술빵(5,000원) "찐빵땟거리" 💙 이거 먹으러 시장 가잖아...
제일 줄이 긴 술빵집으로 가면 된다. 따끈따끈 받자마자 먹어도 맛있고, 식어도 맛있고, 부들부들한 식감과 은은하게 달달해서 남녀노소 좋아할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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