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빈데믹? :: 빈대 물린자국 :: 빈대증상 빈대퇴치

빈대 공포 확산, 빈데믹?!

우리 주변에 퍼지는 해충 빈대의 위협 - 최근 들어서 우리의 주변에서 확산되고 있는 해충, 빈대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새로운 용어들이 등장했는데, 그 중 하나가 '빈데믹'이다. 이 말은 빈대와 팬데믹을 결합한 것으로, 해충의 급속한 전파를 의미한다. 뿐만 아니라 '빈대 포비아'라는 단어도 등장하며, 빈대에 대한 불안이나 공포증을 표현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 질병관리청 카드뉴스

빈대는 엄청난 세균을 옮기거나 생명에 지장을 주는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한번 발생하면 성가시고 고통스러운 가려움으로 인간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빈대예방과 빈대퇴치는 우리 모두에게 시급한 과제이다. 이 글에서는 빈대의 확산 원인, 그들이 가지는 위험성, 그리고 효과적인 빈대 예방법에 대해 살펴보겠다.

다음 목차를 참고하여 지속적으로 주의 & 대비하길 바란다. 

1. 빈대의 습성 및 특성

2. 한국 빈대 확산 이유

3. 빈대 물림 증상 / 빈대 물린 자국

4. 빈대 없애는 방법

 

빈대의 주요 서식지 ⓒ 질병관리청 빈대정보집

빈대의 습성 및 특성

빈대는 침대나 옷, 가구에 숨어 있다가 흡혈하는 해충으로 영어로 bedbug이다.

빈대는 주로 온대와 아열대 지역에서 서식하는데, 최근 국내에 발생한 것은 빈대와, 반날개빈대 2종이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다 자란 빈대도 1cm가 채 되지 않는데, 성충은 약 5~6 mm이다. 사과 씨처럼 상하로 납작하게 눌린 타원형이며 진한 갈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날개가 없는 대신 사람 옷, 짐에 들러붙어 이동하며, 집 안에서 서식하기에 대표적인 가정 해충이라고 할 수 있다.

 

빈대는 10분 동안 자기 몸의 최대 6배를 흡혈할 수 있다고 한다. 실내온도(18~20℃)에선 9~18개월 살 수 있다.

해충이라고는 하지만, 질병을 옮기지는 않으며 위생과는 상관 없이 발생할 수 있다. 다만 빈대에 물리면 엄청나게 가렵기에 매우 성가시다. 드물게 아나필락시스(급성 전신 알레르기반응)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주간에는 가구나 침구, 벽지 틈에 끼어들어 숨어 있다가 야간에 흡혈활동을 하며 저녁보다는 이른 새벽에 더 활발히 활동한다.

 

한국 빈대 확산 이유

우리나라에 만연했던 빈대는 1945년 이후 계속 감소하다, 1960~70년대 환경개선과 살충제(특히 DDT) 사용으로 인해 급격히 감소했다. 이후 지속적인 건축문화의 변화 및 주거 내부환경 개선 등으로 근절된 것으로 추정되었으나, 2006년부터 간헐적인 발생사례가 보고되고 있다고 한다. 

 

빈대가 왜 갑자기 많이 보이는 걸까? 정확한 확산 경로를 파악할 수는 없지만, 해외 여행객이 늘면서 빈대가 따라 들어왔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린다.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찜질방이나 숙박업소, 외국인 노동자들이 머무는 고시원에서 빈대가 많은 이유이다. 대학이 적극적으로 외국인 학생을 유치한 것도 빈대 유입 가능성을 높였다는 시선도 있다.

 

ⓒ 코메디닷컴

빈대 물림 증상 / 빈대 물린 자국

빈대 물린 자국의 가장 큰 특징은 "일렬 / 선형 / 원형 패턴"을 보인다는 것이다. 주요 위치는 팔, 얼굴, 목, 다리, 어깨 등 수면 중 노출되는 부위이다. 빈대 물림 증상인 가려움은 일반적인 치료없이 1~2주 내 회복된다. 극심한 가려움과 2차 감염 예방을 위해 코르티코스테로이드가 함유된 크림, 경구용 항히스타민제 사용하기도 한다. 정확한 치료를 위해서는 전문가와 상의를 권장한다.

 

빈대 없애는 방법

빈대는 45℃ 이상의 온도에 노출되면 빠르게 사멸한다. 

빈대 퇴치가 어려운 이유는 살충제 저항성 때문이다. 피레스로이드 계열 살충제로부터 살아남은 빈대가 번식해서 지금처럼 확산될 수 있었다. 시중에 판매중인 살충제 50종은 모두 피레스로이드 계열 제품이다. 빈대 박멸을 위해 환경부가 네오니코티노이드(디노테퓨란) 계열 살충제 8종을 긴급승인했다. 

 

▶ 빈대 없애는 방법

1. 스팀 고열을 빈대가 서식하는 가구 틈과 벽 틈에 분사

- 카펫은 살충제 처리 전 스팀 청소

- 벽에 맞닿아 있는 카페트, 침대(특히, 침대의 머리맡 부분)는 반드시 처리

2. 청소기의 흡입력을 이용하여 제거

- 침대 매트리스(spring 내부 필수), 소파, 가구, 벽지, 책 등 오염된 모든 장소 주변의 알, 약충, 성충을 포집

- 진공청소가 끝난 후에는 내용물을 비닐봉지에 잘 밀봉하여 폐기

3. 오염 직물(의류, 커튼, 침대커버 등)은 50~60℃ 고온 건조로 약 30분 이상 처리

4. 스팀 & 고열처리 등 물리적 방법을 먼저 실시하고, 보조적으로 환경부에서 승인 받은 살충제를 사용

- 피부에 직접 닿을 수 있는 의류, 침대, 이불, 매트리스, 침대 라인 등에는 살충제 사용 제외

 

▶ 빈대 예방법

1. 중고 가구 등 빈대 위험이 있는 물품을 함부로 가정으로 가져오기 않기

2. 여행 중 빈대에 경험이 있으면, 여행용품에 철저히 소독하기

- 밀봉하여 장시간 보관하거나, 직물류는 건조기에 처리

- 복귀 후, 여행 가방은 침실과 격리된 장소에 보관 / 모든 옷은 고온 세탁 및 건조 진행

3. 빈대가 보이지 않는 경우에도 방 바닥 또는 침대에 짐 보관 지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