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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름휴가 추천도서 :: 휴가 책추천 :: 알라딘/예스24/교보문고 본문
여름휴가 추천도서
태풍이 지나가고, 8월 8일 입추도 지나갔지만 아직 곁에 여름이 머무르고 있다. 아직 휴가를 떠나지 못한 사람도, 이제 늦은 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햇살 아래에서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누워 있는 순간, 독서의 매력은 더욱 빛을 발한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로운 휴가를 즐기면서, 동시에 책 속 세계로 빠져들어보는 건 어떨까?
이번 여름의 막바지, 여러분께 추천드릴 독서가 여행의 색다른 매력을 더해줄 것이다. 바쁜 해가 뜨는 해변가, 시원한 산속 오두막, 혹은 그늘 아래의 도시 공원에서 이 책들과 함께라면 분명 더욱 특별한 여름이 될 것이다. 소설 장르부터 자기계발서, 에세이까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이 추천 도서들과 함께라면 여름휴가는 더욱 뜻깊고 풍요로워질 것이다.
알라딘 - "여름 에세이 & 여행"
제목 | 책소개 | 저자/출판사 |
여행의 쓸모 | 머지않은 시기에 맞이할 여행의 순간을 기대해보는 일은 새삼 소중하고 귀했다. 그렇게 여행과 함께하지 못하는 시기를 나름의 방식으로 보내고 나서 다시 떠날 수 있게 되자 작가는 서둘러 타국으로 향하는 티켓을 끊었다. 오랜만에 떠나는 여행은 비록 과거에 비해 준비할 게 많아 번거롭긴 했지만, 기다림이 길었던 만큼 눈부시게 빛났고 더욱 황홀했다. 다시 떠나게 된 순간의 감동과 감격을 고스란히 담아낸 《여행의 쓸모》는 힘들었던 팬데믹 시기를 통과한 후 마침내 여행의 자유 앞에 선 독자들을 향한 정여울 작가의 조심스러운 부추김이자 따뜻한 동행의 손길이다. | 정여울/스튜디오오드리 |
월든 | 시대를 넘어 삶의 지혜를 밝혀 주는 수필 문학의 걸작. 지친 현대인에게 삶의 기쁨과 위안을 주는 영혼의 쉼터와도 같은 책.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아름다운 월든 호숫가에 살면서 진정 가치 있는 삶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남겼다. 자신이 직접 지은 작은 오두막에서 자연과 더불어 살며 우주와 신과의 합일을 이루는 진리를 추구하고 어떻게 '삶의 골수'를 빨아내는 방법을 터득했는지 직접적인 체험을 전하고 있다. 지친 현대인의 마음에 평화와 희망을 주는 훌륭한 영혼 지침서라 할 수 있다. | 헨리 데이비드 소로 /태일소담출판사 |
하지 않는 삶 | "오늘의 목표는 하지 않기" 해야 하는 것도 하고 싶은 것도 많은 필요와 의무의 시대, 모두는 각자의 체크리스트를 가진다. 하루를 얼마나 잘 보냈느냐는 체크리스트의 달성률로 평가될 때가 많다. 하지만 삶에서 진짜 중요한 것은 체크리스트 바깥에 있다는 것이, 20만 구독자에게 ‘하지 않는 삶’의 가치를 알려온 유튜버 히조의 이야기다. 아침마다 찌뿌둥하고, 일할 힘이 남아 있지 않다고 느껴지고, 일상에서 사소한 기쁨을 누린 지 오래되었다면, 이제 체크리스트 바깥으로 걸어나올 때다. |
히조/웨일북 |
여름의 루돌프 | 작가는 섬마을에서 평생 해녀로 살아온 할머니 댁으로 휴가를 떠난다. 비록 에어컨은 없지만, 주황색 지붕이 예쁜 집, 돌담과 나무의 그늘, 푸르른 바다, 수국길의 작은 책방, 그리고 할머니와 할머니의 정 많은 친구들이 있다. 제주 바다와 바닷가의 작은 동네를 배경으로 훈훈한 이야기가 이어진다. 토박이 사투리를 그대로 살려서 제주의 시간이 생생하게 전해온다. 작가를 눈물로 배웅하는 '여름의 루돌프' 할머니들의 모습에서 코끝이 시큰해지고, 한 시절의 어떤 그리움 같은 것이 여름 바닷 바람과 함께 불어온다. | 김성라/사계절 |
이적의 단어들 | 첫 페이지부터 읽지 않아도 되는 책,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공감되는 책, 짧지만 강렬한 한 방으로 사로잡는 책. 싱어송라이터이자 타고난 이야기꾼 이적의 생애 첫 산문집이 바로 그렇다. 이 책은 어느 단어에서 촉발된 이야기를 엮은 산문집이다.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현실을 꼬집고 새의 깃털처럼 새로운 세계를 펼치며 “희망이자 구원”을 그린다. 인생의 넓이, 상상의 높이, 언어의 차이, 노래의 깊이, 자신의 길이 등 총 5부로 나뉜 책은 장황하게 에둘러가지 않고 이야기의 핵심으로 파고들며, 날카로운 유머로 무릎을 탁 치게 만든다. | 이적/김영사 |
예스24 - "표지부터 시원한 책"
제목 | 책소개 | 저자/출판사 |
아무튼, 서핑 | 어린 시절에 배드민턴 선수로 생활하며 양손에 라켓과 콕을 잡았던 안수향 작가. 그는 자라서 한 손에는 카메라를, 다른 한 손에는 서프보드를 쥐게 된다. 표지 속 서프보드를 들고 있는 이의 속내를 알 수 없는 표정은 안수향 작가가 자신의 카메라를 통해 직접 담아냈다. "사실 파도가 좋고 안 좋고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오늘 서핑을 했나 안 했나가 중요할 뿐"이라는 말처럼, 이 책에는 화창한 여름날의 서핑뿐 아니라 우중 서핑, 겨울 서핑이 가리지 않고 담겨 있다. | 안수향/위고 |
천 개의 파랑 | "나는 지금 떨어지고 있다. 일반적인 속도라면 떨어지는 데 3초도 걸리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3초보다 몇 곱절은 더 긴 시간 동안 천천히, 조금씩 하늘에서 멀어지고 있다." 천선란 작가의 우아한 장편소설로, 작품을 읽으며 - 부서지고 다친 작은 존재들의 끈질긴 연대 너머로만 엿볼 수 있는 촘촘한 기쁨 - 을 누릴 수 있다. |
천선란/허블 |
화가가 사랑한 바다 | 현대인의 외로움과 고독을 캔버스에 그려온 화가 에드워드 호퍼. 그가 그린 바다는 어떤 모습일까. "첫 느낌은 '생동감'으로 시원한 바다의 색감에 풍덩 빠져버리고 싶다가도 어느 순간 문득 '고요함'이 다가옵니다."라는 정우철 도슨트의 가이드를 참고해 다시 그림을 바라보자. 18인의 화가가 그린 101점의 바다 그림을 정우철 도슨트의 시선으로 엮어낸 표지에는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 <큰 파도>가 실려 있다. | 정우철/오후의 서재 |
바다를 주다 | 겨울에도 따뜻한 휴양지로 잘 알려진 오키나와. 일본 기상청 관측 사상 2016년 1월 처음으로 눈이 내린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곳 주민들은 미군 전투기의 폭음에, 소외 계층 여성들은 생존 문제에 시달린다. 이 책은 주일 미군이 있는 후텐마 기지 근처에 거주하는, 싱글 맘 쉼터 '오니와' 공동 대표 우에마 요코의 기록이다. 그가 슬픔도 고통도 삼킨 듯한 바다를 주고 싶은 이는 자신의 딸 후카. | 우에마요코/리드비 |
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 | "살아 있어서 울고 있는 존재들의 상처를 어루만져주는 미더운 손길" 여름 언덕을 오르는 일은 짐작만으로도 덥다. 꼭대기에서 시원한 산들바람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말이다. 안희연 시인의 세 번째 시집 『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의 표제작에서 '그날도 언덕을 걷고 있었다.'는 화자는 '가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어떤 시간은 반으로 접힌다 / 펼쳐보면 다른 풍경이 되어 있다.'는 걸 발견한다. |
안희연/창비 |
교보문고 - "늦여름 책방"
제목 | 책소개 | 저자/출판사 |
여름의 빌라 | "나는 당신이 안온한 혐오의 세계에 안주하고픈 유혹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사랑 쪽으로 나아가고자 분투하는 사람이라는 걸 안다." 인생의 여름 안에서 마주하는 불가해라는 축복 비로소, 기어코 나의 작은 세계를 벗어나는 이들의 눈부신 궤적. |
백수린/문학동네 |
너무나 많은 여름이 | 모든 사물들 속에 숨어 있는 이야기를 찾아내던 작가는 이제 사람들의 얼굴을 마주하고, 들여다보고 그 안의 이야기들을 직접 듣고, 다시 쓴다. 이야기를 지어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이야기를 직접 들려주고 함께 나눈다. 끊임없이 서로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나가던 소설 속 인물들은 이제 밖으로 걸어나와, 작가와 직접 대면한다. | 김연수/레제 |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 | 일본 문단의 정통성을 잇는 신인 마쓰이에 마사시의 데뷔작으로, 데뷔작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완성도라는 극찬을 받은 작품이다. 인간을 격려하고 삶을 위하는 건축을 추구하는 노건축가와 그의 건축에 대한 철학과 열정을 존경하는 주인공 ‘나’의 아름다운 여름날을 담고 있다. | 마쓰이에마사시/비채 |
바다는 잘 있습니다 | "사람이 되어 사람답게 살기 위해 낙담의 자리에서 은은하고도 든든한 모습으로 선 한 사람의 혼잣말" 저자는 온전한 혼자가 되어 자주 감각이 없어질 때까지 때로는 불안을 잔뜩 껴안은 채로, 바깥을 걷고 들여다보는 일에 골몰한다. 그렇게 혼자가 된 저자가 끝내 그만두지 못한 마음속 혼잣말들은 담장을 쌓아올리듯 겹침과 포개짐을 반복하며 질문을 낳았고, 더는 혼자가 아닌 말이 되어 끝내 시로 완성되었다. |
이병률/문학과지성사 |
모든 삶은 흐른다 | 저자는 - 인생을 제대로 배우려면 바다로 가라 - 고 말하는 프랑스 최고의 철학과 교수이다. 그 어느 때보다 본질에 집중해야 할 필요를 느끼는 요즘, 우리에게 '무한함'과 삶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자연이 있다. 잔잔하면서도 거칠고, 당장 와 닿을 것 같으면서도 금세 멀어지는, 고요하되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바다’가 바로 그것이다. 살아 숨 쉬는 철학인 바다는 존재 그 자체로 우리에게 감동을 안겨주며, 깊은 지혜와 생각지도 못한 인생철학을 가르쳐준다. | 로랑스 드빌레르/피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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