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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울진청송 가볼만한곳 :: 가을여행 :: 주산지/성류굴/솔샘온천

suyakaya 2024. 9. 24. 19:00

목차
1. 울진 성류굴
2. 울진 등기산 스카이워크
3. 청송 얼음골
4. 청송 주산지
5. 청송 소노벨 솔샘온천

 

울진 성류굴

가을은 선선한 날씨와 아름다운 단풍으로 여행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계절이다. 이번 추석 때 가족들과 함께 다녀온 울진/청송여행의 첫 번째 목적지는 성류굴이다. 성류굴은 자연의 신비로움과 역사적인 가치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가을여행지로 추천한다.

 

약 2억 5천만 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천연 석회암 동굴은, 다양한 종류의 종유석과 석순, 그리고 석주로 가득 차 있어 마치 대자연의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한다. '지하의 금강산'이라고 불리는 성류굴에 들어서면, 경이롭고 환상적인 석회동굴의 향연이 펼쳐진다. 873m의 길이 중, 약 200m정도는 일반인에게 공개되어 있어 가볍게 동굴 탐험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성류굴에는 '공작새', '마귀할멈', '부처' 등의 이름을 가진 특별한 석형들이 있어, 동굴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또한 동굴 내부에는 물이 흐르는 작은 호수와 연못이 있어 동굴 특유의 신비롭고 차분한 분위기를 더한다.

 

입장할 때 안전모를 나눠주는데, 내부 통로가 좁고 가파른 곳이 있어서 꼭 착용하고 입장하자. 우리 가족은 쁘띠사이즈라서 크게 힘들지는 않았지만... 키 180 이상인 분들은 몸을 아주 구겨 넣어야 하는 구간을 만날 것.😆

주차장에서 성류굴 입구까지 왕피천을 따라 걷는 통로가 스페인의 구엘공원을 닮아 있어, 포토스팟으로도 제격이다.

 

ⓒ 언제나 젊은 이방인

 

울진 등기산 스카이워크

경북 울진의 등기산 스카이워크는 동해 바다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대표적인 관광 명소다. 시원한 바다 풍경과 짜릿한 경험을 선사하며 많은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길이 약 135m, 바닥 일부가 투명한 유리로 되어 있어 걷는 동안 마치 공중을 걷는 듯한 아찔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바다 위로 70m가량 돌출되어 있어, 발 아래로 넘실대는 파도와 푸른 바다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바다와 하늘이 맞닿는 광활한 풍경에 가슴이 탁 트이는 느낌이었다. 등기산 공원 내에 위치해 있어 출렁다리, 후포 갓바위도 함께 방문할 수 있다. 주변으로 후포항과 울진 대게 거리가 가까워 식사 후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다. 

이런 교량/전망대 중에서는 포항 스페이스워크가 내겐 너무 압도적이었어서(다리 후들거려서 끝까지 가지도 못 함^^) 등기산 스카이워크는 남녀노소 가볍게 즐 길 수 있을 것 같다. 

 

ⓒ 언제나 젊은 이방인

 

청송 얼음골

경북 청송의 얼음골은 여름철에도 차가운 바람이 불어나오는 신비한 자연 명소다. 빙혈 현상 덕분에 바위 틈새로 차가운 공기가 흘러나와 여름에도 서늘함을 유지하며, 이는 지하의 차가운 공기와 지표의 온도 차이 때문에 발생한다.

추석이라는 게 무색할 만큼 찜통더위였던 연휴였는데, 얼음골 약수터에 들어서니 에어컨을 튼 것처럼 서늘한 공기에 감탄이 절로 나왔다. 약수도 얼음처럼 차가워서 신기했다. 

 

얼음골에는 약 60m 높이의 인공폭포가 있는데, 시원한 물줄기가 청량감을 더해주며, 주변 자연의 조화로 멋진 풍경을 이룬다. 떨어지는 물줄기 아래로 무지개가 형성되어 럭키비키를 외치며 감상했다. 폭포를 정면으로 볼 수 있는 카페와 얼음골 야영장이 있어서, 자연 속의 힐링을 위한 가을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꼭 방문해 보자. 

여름에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계곡을 즐기고, 가을여행으로는 단풍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얼음골은 겨울에도 반전 매력을 뽐낸다. 폭포가 얼어 빙벽을 형성해 한겨울의 장관을 자아내는데, 세계적인 아이스 클라이밍 명소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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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 주산지

주산지는 경북 청송군 주왕산면에 위치한 인공 저수지로, 1720년 조선시대에 농업용으로 조성되었다.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며 특히 가을에는 물안개와 단풍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경치를 보여준다. 주산지의 가장 큰 특징은 물속에서 자라는 왕버들 나무들이다. 수령이 300년을 넘는 것도 있으며, 물에 잠긴 나무들이 만들어내는 모습이 매우 신비롭다. 특히 새벽에 피어오르는 물안개와 함께 어우러져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사진작가들이 자주 찾는 출사 포인트다.

 

주산지를 품은 주왕산은 가을철이면  화려한 단풍으로 물들어, 저수지 주변의 나무들과 어우러진 경치가 장관을 이룬다.

주왕산을 오르지 않더라도, 주산지 주변으로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짧게 걸으며 자연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주차장과 입장료 모두 무료이기에, 가을여행지로 꼭 한번 들러보자.

자칭 BYC(봉화여양청송) 러버인 나는 주산지에 방문할 때마다 그 고요하고 신비로운 분위기에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을 받는다. '산소카페 청송'이라는 캐치프레이즈에 가장 최적의 장소가 주산지가 아닌가 싶다. 물안개를 바라보며 큰 숨을 한번 들이쉬면, 후~ 온몸이 정화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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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 소노벨 솔샘온천

울진/청송 근처에는 사실 괜찮은 숙소 찾기가 마땅치 않다. 근처 펜션에서 묵은 적도 있고, 모텔을 개조한 호텔에 머문 적도 있는데 이번에는 소노벨 청송으로 향했다. 취사 가능한 스위트 스탠다드룸이었고, 침구/욕실 등 룸컨디션은 대체로 깔끔해서 만족스러웠다. 솔샘온천은 물이 워낙 좋고, 노천탕도 있어서 부모님이나 아이들과 함께 경북 쪽 가을여행지 숙소로 추천한다. 내부에 수건/샤워타올/치약/바디로션/로션(때밀이 타올 구매 가능)등 기본적인 세면도구가 있어서 준비 없이 방문해도 편안하게 온천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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